정신건강정보
조현병(schzoprenia)
정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증상
- 환각: 실제로 없는 자극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다양한 환각 중 환청이 가장 흔하며,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많습니다.
- 망상: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설명이나 설득으로 바뀌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피해망상, 과대망상 등 다양한 양상이 있습니다.
- 음성증상: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표정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져서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치료
- 약물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기본 치료입니다.
- 지지적 정신치료: 약해진 자아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지지적 정신치료를 통해 질병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 인지치료: 왜곡된 인지기능을 개선하여 현실 판단력을 강화 시킬 수 있습니다.
- 가족치료: 가족이 환자의 병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가족의 부담과 소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사회기술훈련: 행동치료 기법과 학습을 통해 환자가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알코올중독(alcohol dependance)
정의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뇌의 변화, 만성 뇌 질환입니다. 스스로 음주를 조절하지 못하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섭취를 계속하려는 인지적, 행동적, 심리적 증상들을 가리킵니다.
증상
- 갈망: 술에 대한 갈망이 일어나면 술을 마시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낌
- 집착: 인생에서 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사회적 관계 및 활동을 포기
- 내성: 취하거나 만족할 만큼 마시기 위해 술의 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전에 마시던 같은 양의 술로 전과 같은 술기운을 느낄 수가 없음
- 금단증상: 알코올 중단 시 식은땀, 손 떨림, 구토, 불안, 초조, 우울, 불면, 무력감, 일시적인 환각을 경험
- 조절능력상실: 한번 음주를 시작하면 몸 상태가 극도로 상할 때까지 마심
- 기능저하: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활동에 장애가 생김
진행단계
- ① 전구단계-> 해방감을 위해 마시기 시작하여 술을 마시는 횟수와 주량이 증가
- ② 진행단계-> 자주 술을 찾게 되면서 은밀한 음주, 음주에 대한 죄책감이 증가
- ③ 위기단계-> 음주조절 능력을 상실, 모든 상황과 행동이 음주 중심으로 변화
- ④ 만성단계-> 장기간 취한 상태가 반복됨. 사고력 및 성격에 장애, 음주로 인한 정신병적인 증상이 심해짐.
치료
- 입원치료: 알코올 의존증상의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술과 격리하고 해독을 하는 것입니다. 술을 끊게 되면 심각한 금단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알코올의 해독은 입원치료 상황이 안전합니다. 신체상태에 대한 검사 및 진단과 더불어 대부분 영양결핍이 동반되므로 영양공급이 필수이며, 또한 내성과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한 정신과적 약물투여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갑자기 음주를 중단하는 경우 금단증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해독치료가 필요합니다. 해독치료는 금단 시 나타나는 증상의 완화나 해소를 위해 필요에 따라 입원치료 및 외래치료에서 이루어집니다.
- 재활치료: 자신이 알코올에 의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알코올중독 환자의 사고의 특징(인지왜곡)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는 덮어두고 남의 탓만 하려는 경향(부정, 합리화)이 많은데, 환자가 술에 대해 무기력하고 조절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 술을 마시지 않고도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며, 다양한 재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지행동치료, 대처기술훈련, 동기강화 등을 통해 노력해야 합니다.
- AA(단주모임): 스스로 알코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조 모임입니다. 근본적인 목적은 도움을 찾는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고 알코올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통해 건강하게 단주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 AI-Anon(가족친목): 알코올 중독자 가족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경험담을 나누면서 알코올 중독자 가족의 회복을 돕기 위한 모임입니다.
- Alateen(자녀친목): 알코올 중독자 자녀들의 모임입니다.
양극성 장애-조울증(Bipolar disorder)
정의
외적 자극이나 여건과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 상당기간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의 주축이 되는 정신장애를 말합니다. 기분이 저조하며 우울한 상태를 우울증(depression) 이라고 하고, 들뜨고 몹시 좋은 상태를 조증(mania)라고 합니다. 우울증과 조증을 모두 경험하는 경우가 있고 우울증만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심리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합니다. 생물학적인 발병에 중요한 것으로 애기되고 있는데 특히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등의 활동성이 감소되면 우울증, 증가하면 조증이 된다는 가설이 비교적 인정되고 있습니다.
증상
- 우울증 증상
- 계속 되는 우울, 불안, 혹은 공허감
- 절망적인 느낌, 염세적 사고
- 죄책감, 무가치 혹은 무기력감(허무망상)
- 성생활을 포함하여 즐거웠던 일이나 취미생활의 의욕 및 흥미 상실
- 불면, 아침에 일찍 깨거나 과다한 수면
- 식욕감소나, 체중감소, 과식이나 체중증가
- 힘이 없고 피로하며 몸이 쳐지는 기분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기도
- 초조감, 쉽게 짜증이 남
-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의사결정을 하는데 어려움
- 두통, 소화기능장애, 만성통증 등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계속 되는 신체증상
- 조증 증상
- 부적절하게 들뜨는 기분 (쉽게 흥분)
- 부적절하게 민감한 반응(불안정한 감정)
- 심한 불면
- 과대사고(억만장자다, 천재다, 등의 과대망상)
- 말이 많아짐
- 조리 없는 빠른 사고
- 성욕의 증가
치료
- 우울증 치료: 자살의 가능성을 명시하고 자살예방과 신체적 쇠약을 교정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정신병적 우울증의 경우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여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용합니다.
- 조증 치료: 조증상태에서는 자신이나 가족과 사회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급성기에는 항정신병 약물을 같이 사용하여 급성증상을 조절해주고 예방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ability)
정의
발달장애는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이며 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포함합니다. 또한 발달 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원인 질환에 따라 근원적인 치료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인
- 생물학적인 요인은 대뇌발달의 이상, 염색체 이상, 대사 이상, 저산소증, 미숙아 등
- 발달장애의 원인은 부모의 관심이나 격리, 약물 중독, 산모의 음주 등
증상
지적장애
- 18세 이전에 시작하는 발달 장애로 지능지수 70이하로 언어, 인지, 학습 발달에 문제를 보임
-
* 지능지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됨.
① 경도 정신지체 : 교육이 가능한 군으로 초등학교 6학년 수준까지의 교육이 가능함. 학령기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고 직업생활이 가능함.
② 중등도 정신지체 :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며 훈련이 가능함. 지도감독 하에서 직업생활도 가능할 수 있음.
③ 중증 정신지체 : 운동발달이 동반되고 초등학교 1학년 미만수준으로 간단한 셈은 가능함. 철저한 감독 하에 자기 관리를 할 수 있고 동전사용이 가능한 정도임.
④ 최중증 정신지체 :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생존을 위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함.
-
* 지능지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됨.
-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취약 X염색체 증후군 등
자폐스펙트럼장애
- 초기아동부터 상호 교환적인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안 되며 강박, 집착, 상동행동을 보임
- 자폐장애, 아스퍼거장애, 소아기 붕괴성 장애, 레트장애, 비전형성 전반적 발달 장애
치료
- 적응기술훈련, 사회성증진훈련 등의 특수교육 프로그램
- 개별적으로는 행동치료, 인지치료
- 가족 교육이 필요하고 행동장애가 동반될 경우 약물치료 동반
공황장애(Panic disorder)
정의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발작과 이에 동반하여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입니다. 한국인에서는 약 1.7%의 유병률이 보고되며, 남성에서보다 여성에서 2~3배 발병률이 높습니다. 대개 20~30대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원인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생물학적, 정신사회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느낌
- 호흡이 가빠지거나 호흡이 곤란함
- 머리가 아찔하거나 현기증이 나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림,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
- 손발이나 몸이 떨리는 느낌
- 땀이 많이 남
- 숨이 막히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메스껍고 속이 불편하며, 토할 것 같은 느낌
-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 손발이 저리거나 무감각한 느낌
- 몸이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드는 느낌
- 가슴에 통증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이 불편함
- 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
- 자제력을 잃을 것 같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이러한 증상은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대부분 20~30분 정도 지속 후 저절로 사라집니다.
치료
- 약물치료: 항우울제가 공황장애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인지행동치료: 공황발작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정보를 교정하는 것이며,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효과적입니다.
치매(Dementia)
정의
치매는 원래 정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뇌의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점차 지적 능력 및 일상 기능을 잃어가는 증후군입니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 병(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는 노인 인구에서 흔히 발견되어, 65세 이상 인구 전체의 10%, 80세 이상 인구의 50% 이상이 치매로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치매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약 50~75%)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약 16~33%)를 들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란 뇌졸중에 의해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외에도 파킨슨병으로 유발된 치매, 알코올성 치매, 뇌질환과 관련된 치매 등이 있습니다.
증상
- 알츠하이머 치매
아주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하여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가져오는 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들은 불안해하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 수도 있으며, 집을 나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 혈관성 치매
가끔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이며 팔, 다리 등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도 대개는 일단 발생하면 완치될 수 없으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의 악화는 막을 수 있습니다. - 파킨슨 병
몸과 팔, 다리가 굳고 동작의 어둔함,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말이 어눌해지고 보폭이 줄고 걸음걸이가 늦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 증상모음
- 기억력 저하 : 기억력 장애는 치매 환자들의 가장 흔한 증상이며, 치매를 정의하는 데 필수적인 요건이기도 합니다. 치매에서 특징적인 기억력의 저하는 최근의 일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며, 오래된 기억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성격 및 인격 변화 : 치매에 걸리게 되면 성격의 변화가 오는데 이 점이 가족이나 돌보는 사람에게 가장 힘들 수 있습니다. 흔히 불안과 우울이 동반되며 신경질이 늘고 예민해지며 화를 자주 내거나 난폭해지기도 합니다.
- 정신병적 증상 : 치매 환자의 다수에서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치매환자의 20-30%가 환각을 경험하며 환시, 환청 등이 있고, 30-40%는 망상이 나타납니다.
- 일상생활 능력의 저하 : 다양한 증상들에 의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치료
- 회복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치료 :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문제들 중 이러한 원인에 대한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 약물치료를 통해 인지기능의 감퇴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행동심리 증상에 대한 치료 : 환자의 기억력 저하에 의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환자의 인지장애를 이해하고, 환자의 수준에 맞춰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행동치료와 신경심리적 재활훈련 : 일관성 있고 정기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